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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 알마티 당일치기

 

 


 

서울에서 런던으로 비행하는 도중, 에어 아스타나를 이용하며 알마티를 경유하게 됐습니다. 경유 시간은 21시간.. 거의 하루와 맞먹는 시간이죠. 그래서 알마티 시내를 당일치기로 여행했습니다.

 

에어 아스타나 후기는 아래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kk-7790.tistory.com/255

 

[에어아스타나] 인천 to 런던 비행 후기

[에어 아스타나] 인천 런던 비행 후기 에어 아스타나 선택 이유 한국에서 영국으로 가는 비행기 중 직행 비행기는 정직하게 말하자면 비싸다. 싸게 경유해서 가는 비행편을 찾다 보니 카자흐스

kk-7790.tistory.com

 

 


환전방법

알마티에서 환전은 1층 환전소에서 할 수 있습니다. 달러를 챙겨가서 텡게로 환전했습니다. 환전소가 두 곳이 있었는데 운영시간은 유리창에 붙여놓으니 확인하고 환전하면 됩니다. 여권도 보여달라 하니 미리 준비하면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공항뿐만 아니라 알마티 시내에서도 환전이 가능합니다.

 

 

카자흐스탄 유심구매 방법

카자흐스탄 유심을 미리 한국에서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저는 찾지 못해서 알마티 공항에서 구매했습니다. 1층에 [Welcome to Almaty]라는 안내소가 있는데 바로 옆에서 유심을 팔길래 1일 사용으로 구매했습니다. 돈만 내면 직원들이 개통까지 착착 진행해 줍니다. 가격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대충 1500 텡게? 3000텡게?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알마티 공항에서 시내 가는 법

알마티 공항에서 시내를 가는 방법으로 주로 택시를 이용합니다. 택시는 공항에서 흥정하는 것보다 [얀덱스 택시 어플]Yandex Go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한국에서 설치해서 미리 핸드폰 번호만 인증해 놓으면 카자흐스탄에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 방법은 카카오택시와 비슷하고, 후불 방식으로 목적지에 도착하고 기사님에게 현금을 지불했습니다. 

 

 

참고로 알마티도 한국처럼 출퇴근 시간엔 길이 막혀 어플에서 측정한 택시비와 다르게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 길이 막히진 않아 공항<->알마티 시내로 이동할 때 대충 3000텡게 정도 나왔습니다. 왕복으로 하면 6000텡게 정도 사용했네요.

 

 

알마티 갈만한 곳

만약 스탑오버 홀리데이를 신청했거나 미리 잡아놓은 숙소가 있다면 그쪽 주변에서 편하게 관광을 즐기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둘 다 예약하지 않았죠. 그래서 현지인과 알마티 1층 공항 안내 데스크에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안내 데스크에서는 알마티 시내 관광 지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광지에 대해서도 몇 개 추천해 줬습니다. 주로 갈만한 곳은 아르바트 거리, 그린 바자르(현지 시장), 콕 튜브 힐(놀이공원), 젠코브 성당, 모스크(사원)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 지도에서 동그라미 친 곳은 안내 데스크 직원의 최애 음식집이라고 추천해 준 곳입니다. 말고기랑 치즈볼이 맛있다 해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마티 시내는 뭔가 빡세게 구경하기보단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중 사람이 제일 북적이는 곳은 알마티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아르바트 거리입니다. 이 주변으로 성당이나 교회, 공원 등 갈 곳이 많기도 하고 공원이라 길거리 공연 같은 것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알마티 아르바트 거리

 

 

알마티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넓으니 우선순위를 선정해 알차게 돌아다니는 걸 추천합니다!

 

 

알마티를 걸어다니기 힘들면

저 위의 관광 지도로만 보면 알마티 시내의 크기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저도 서울을 생각하며 봐서 그렇게 넓은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알마티는 땅이 넓어서 그런지 건물 하나하나를 엄청나게 크게 짓습니다. 구글 지도로 보이는 저 블록 1개를 지나가는데 10~20분 정도 걸어야 할 정도로 진짜 더럽게 넓습니다. 그래서 보통 택시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전동 킥보드는 VISA 신용카드가 있으면 어플 설치하고 결제를 등록해 놓으면 정말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알마티 시내 곳곳에 전동킥보드가 널려있으니 대충 아무거나 주워서 타면 됩니다. 가격은 10분에 1200원 정도 하는데 한국하고 비슷한 가격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괜히 힘들이지 말고 편하게 킥보드 타고 다니세요...

 

 

알마티 당일치기 여행 리뷰

이제부터 100% 주관적인 알마티 당일치기 일지입니다.

 

사실 이전에 작성한 [에어 아스타나] 후기에 있듯이 알마티에서의 큰 목표는 바로 [빅 알마티] 호수에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정보도 적고, 택시로 빅 알마티까지 갈 수 있다는 말에 그냥 가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숙소도 예약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알마티 도착 며칠 전에 갑자기 빅 알마티로 가는 도로가 통제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이 말은 빅 알마티를 못 가게 된다는 소식이죠... ㅠㅠ 아 빅 알마티 하나만 보고 숙소건 뭐건 예약을 하나도 안 했는데 낭패도 이런 낭패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인터넷에 있는 말뿐이니 '알마티에 가면 다를 수도 있다, 다른 정보가 있을 것이다' 라는 희망을 갖고 알마티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유심을 사면서 옆에 안내 데스크에 물어보니 도로가 통제된 상황이 맞고, 중간까지 버스로 갈 수 있는데 편도로 2시간 걸어서 올라가면 빅 알마티에 도착할 수 있다 하네요. 만약 날씨가 안 좋으면 그마저도 못 갈 수 있다고도 해서, 다른 대안으로 [콜사이 호수]는 갈 수 있냐? 물어보니 거긴 weapon을 가지고 가야 할 정도로 위험한 야생동물이 많고, 차로 왕복 8시간이 걸린다며 혼자 가는 걸 극구 말렸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알마티 시내 관광을 하게 됐습니다. 

 

 

 

알마티 시내 갈만한 곳

아르바트 거리

새벽에 알마티 공항에 도착해, 얀덱스 어플로 바로 시내로 왔습니다. 왜냐면 알마티 시내엔 24시간 운영하는 카페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르바트 시내에 도착한 게 새벽 3시네요. 거리는 참 예쁩니다.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 중에서 가장 치안이 좋은 나라라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벽에 돌아다니는 건 대한민국을 빼곤 위험하지만, 이곳은 경찰도 많이 있고 해서 안전하다 합니다. 새벽엔 LED 조형물만 빛나지만, 오후가 되면 사람들도 많이 다니고 거리 공연도 많이 하니 쭉 둘러보기 좋은 거리입니다. 약간 연남동 감성'st?

아르바트 거리

 

 

 

24시 카페

그래서 거리를 걸으며 24시 카페를 찾아봅니다. 멀리서 가게 빛이 보이네요. 카페 이름은 [727 Coffee] 입니다. 

카자흐스탄 24시 카페

 

 

매장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벽면에 콘센트도 있어서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220V를 사용하네요.

 

 

카페 메뉴로는 라떼 큰 사이즈와 조각케이크를 하나 시켰습니다. 라떼는 1500 텡게(4500원)로 한국과 비슷한 가격이네요. 카자흐스탄의 물가는 그렇게 싸진 않습니다.

알마티 24시 카페

 

 

 

센트럴 모스크

카페에서 충전 좀 하다 해가 뜨길래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센트럴 모스크입니다.

 

 

새벽의 텅 빈 거리. 727 카페에서 한참을 걷다 보면 길 건너 황금색 지붕을 한 모스크가 보입니다.

센트럴 모스크

 

 

 

건물 앞쪽으로 가면 이런 출입구가 하나 있는데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종교로 인해 기도 중인 사람들이 많아 매우 조용히 해야 하고, 여자인 경우 머리를 가릴 수 있는 보자기 같은 걸 쓰고 가야 합니다. 안 쓰면 앞에 경비? 하시는 분이 입장을 제지합니다. 건물 안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도실 같은 곳이다 보니 특별히 관광을 한다기보다는, 그냥 현지의 분위기를 느끼러 간다는 게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센트럴 모스크 입장

 

 

모스크 주변에 볼 거는 끝내주게 이쁜 자연풍경 정도? 

알마티 거리

 

 

풍경 정도라 할만한 게 안되네요. 뷰가 너무 이뻐서 마치 동화나라에 온 것 같습니다.

알마티 모스크

 

 

 

젠코브 성당(러시아 동방정교회)

다음은 젠코브 성당입니다. 모스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성당입니다. 쭉 걸어가다 보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생긴 나무들 사이로 젠코브 성당이 보입니다.

젠코브 성당 위치

 

 

 

러시아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성당과 모습이 많이 다르네요. 좀 더 컬러풀한 느낌이랑 휘황찬란한 느낌? 여기도 무료로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모스크와 마찬가지로 여성분들은 머리에 천을 하나 두르고 들어가야 합니다. 성당 안은 생각보다 엄청 넓었습니다. 아침 7시? 정도에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예배 중이었습니다. 안에서 막 기도하는 사람이 사람들을 향해 성수를 손으로 뿌리고 있었고 종교적으로 열정적인 게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는 성당의 분위기와 너무 달라서 조금 무서웠습니다. 사람들이 기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영화 미드소마의 한 장면이 떠오르네요.

젠코브 성당 / 러시아 동방정교회

 

 

그린 바자르

성당 다음엔 바로 위에 있는 그린 바자르로 향했습니다. 그린 바자르는 농산물 직판장입니다. 그러나 농산물만 팔지는 않더라고요. 직판장은 네모난 스퀘어 모양으로 되어있는데 재료들이 엄청 신선합니다. 얼마나 신선하냐고요? 고기들은 방금 옆 건물에서 도축한 상태로 손질해 줍니다. 그러니까 방금 막 도축된 상태도 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소, 돼지, 양 등 먹을 수 있는 것의 각 부위들을요. 개인적으로 고어영화와 19금 게임으로 나름 단련됐다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특히 시각적인 것과 후각적인 게 합쳐져서 시장에 갔다가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물론 현지 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점은 좋았던 것 같네요.   

그린 바자르

 

 

바자르를 나와 도로를 걷다 보면 길가에서 시장처럼 과일 등을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운데 큰길은 차들도 그냥 지나다니던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이런 식으로 시장처럼 장사를 하네요.

 

알마티 거리

 

 

콕 튜브 힐

콕 튜브 힐은 케이블 카를 타고 언덕으로 올라가 알마티 시내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어느 곳에 여행을 가든 시내 전체를 눈에 담고 싶어 이런 곳은 가게 되더라고요. 콕 튜브 힐도 그런 느낌입니다. 콕 튜브 힐 건물에 도착하면 1층에서 케이블 카 티켓을 살 수 있습니다. 왕복 티켓은 5000 텡게(16000원)입니다. 

콕 튜브 힐 위치

 

 

케이블카는 줄 서서 타면 되는데 관리가 잘 안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어떻게 줄 서있는지 파악하기 힘들더라고요 ㅎ.. 그래도 어찌어찌 타면 알마티의 시내를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알마티의 자연환경은 보기 좋네요.

콕 튜브 힐 케이블카

 

구경하다 보면 금세 정상에 도착합니다. 도착하면 놀이기구와 풍경을 구경할 수는 있는데 케이블 카와 놀이기구 탑승료는 별도입니다 ㅋㅋㅋ 그러니까 올라와서 놀이기구 이용권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그냥 케이블카만 탈 수 있단 말이죠. 콕 튜브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미니 남산타워] 정도? 이런 곳인 줄 알았다면 다른 데를 가는 게 기억에 더 남지 않을까 싶은 장소였습니다.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도 큰 법이죠 크흑..

심지어 저 탑 같은 곳은 뭔진 몰라도 올라가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알마티 음식

SANDYQ - 말고기와 치즈볼

공항 안내소 직원이 자신의 최애 맛집이라며 추천해 준 가게입니다. 이름은 산디끄. 젠코브 성당과 나름 가까이에 있습니다. 

산디끄 위치

 

 

입구부터 뭔가 심상치 않게 생겼습니다. 고급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에요.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자흐스탄 전통 복장 같은 게 보입니다. 입구에서 식당 쪽으로 좀 들어가면 직원이 몇 명이냐고 물어보고 자리로 안내해 줍니다. 러시아어로 말하면 "English please"라고 하면 친절하게 영어로 안내해줍니다.

sandyq

 

 

가게 내부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안내소에서 치즈볼이랑 말고기를 추천해 줬기에, 바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치즈볼이랑 말고기 해서 3만 원 정도 나왔네요.

sandyq 내부

 

 

주문한 메뉴가 나왔네요. 양이 적어 보이지만 실제 먹어보면 혼자서는 다 못 먹을 정도였습니다.

말고기

 

 

치즈볼은 저 소스가 새콤한 맛이 있어서 짭짤하고 새콤한 맛이었습니다. 치즈가 부드러워서 한국에서 먹는 치즈볼과는 좀 다른 식감이었습니다. 바삭하지 않고 마냥 부드러운 그런 식감이었습니다. 말고기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너무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좀 짠맛이 강했고, 고기도 여태 먹은 고기와 다르게 약간은 질긴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카자흐스탄 치즈볼 / 말고기

 

 

식사를 마치면 아까 서빙해 준 직원을 향해 눈치를 줍니다. 보통 서빙해준 직원이 계산까지 해준다 하네요. 먹다가 배불러서 남긴 음식은 이렇게 포장을 해줍니다. 

sandyq

 

 

 

샤슬릭

중앙아시아고, 카자흐스탄인데 샤슬릭을 안 먹어 볼 순 없죠. 그냥 눈앞에 있길래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메뉴가 많아서 고민하다 Mutton shaslik과 만두, 콜라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약 2만 원 정도 나왔네요.

 

사실 저는 샤슬릭에 대한 엄청난 환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곽튜브 영상 중에 샤슬릭을 엄청 맛있게 먹는 게 있어서, 저 큼지막한 고기를 한입 베어 물면 대체 무슨 맛일까? 입안에 육즙이 퍼지고, 꼬치로 구웠으니 향이 장난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카자흐스탄을 가면 반드시 샤슬릭은 꼭! 먹어보리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근데 가게를 잘못 고른 건지 내 혀가 이상한 건지 그냥 고기가 짰어요. 다른 생각은 안 들고 그냥 "짜다" 이것만 머릿속에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차마 가게 정보나 그런 것도 못 적겠네요. 저 만두도 대체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 ㅋㅋ.

알마티 샤슬릭

 

그래도 콜라는 맛있었습니다. 저처럼 보이는데 말고 맛집을 찾아가세요.

 

 

 


 

적당히 추천 관광지 돌다가 밥도 잘 먹고 남은 시간은 아르바트 거리의 스타벅스에서 보냈습니다. 참, 알마티는 이 파란 초콜릿이 유명하다고 해서 샀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가격도 2000원 정보 하니 한번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알마티 선물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즐거운 여행 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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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뜨는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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