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헵파이브 관람차
처음 가보는 오사카. 오사카의 랜드마크라 하면 딱 두 가지가 떠오릅니다. 첫 번째는 글리고상, 두 번째는 헵파이브 관람차!
랜드마크가 버젓히 있는데 안 가볼 순 없죠. 관광이 목적이니 관광객처럼 관람차를 타러 갑니다. 간단하게 헵파이브 관람차의 정보부터 빠르게 알아봅시다.
헵파이브 관람차 위치
헵파이브 관람차는 오사카 우메다역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백화점 건물 7층에 있네요.
햅파이브 대관람차 타러가는 길
우메다 역에서 H28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빨간 HEP FIVE 건물이 있습니다.
건물에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헵파이브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구글 사진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엘리베이터입니다. 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가면 헵파이브 관람차 타는 곳이 나옵니다.
입장권 가격 및 판매 위치
- 입장권 가격 : 인당 600엔, 한화 약 5,500원
7층에 내리면 헵파이브 관람차 앞에 티켓 판매기가 있습니다. 티켓 구매 후 줄을 서면 됩니다.
영업 시간 및 탑승 소요 시간
- 영업시간 : 오전 11:00~오후 10:45분
- 탑승 소요 시간 : 약 15분 소요
- 대기시간 : 10~20분
헵파이브 관람차 후기
야경을 보려고 토요일 저녁 8시경에 방문했습니다.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10~20분 정도 기다리니 금방 빠지더라고요.
생각보다 줄이 빨리 빠져서 금방 탑승했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면서 관람차 움직이는 걸 구경했는데, 마치 테마파크에 온 기분이라 관람차가 왔다 갔다 하는 것만 봐도 재밌네요. 심지어 관람차가 채도 높은 붉은색이라 탑승 전부터 눈이 자극됩니다.
그렇게 기대 100%인 상태로 탑승! 처음에 45도 정도까지 올라갈 땐 까진 마냥 즐겁습니다. 오사카의 야경도 보이고, 놀이공원 온 거 같고 그저 즐거웠죠.
저기 우메다 역의 전철 보이는 것도 작아서 레고 같고, 저~ 멀리 보이는 아리수 같은 캐릭터도 마냥 귀엽고 그렇습니다. 그러다 70도 정도 올라갔을 때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고소공포증이 없는 사람입니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등 각종 롤러코스터를 즐겨 탈 정도로 높은 곳과 스릴을 선호하죠. 그런데 헵파이브 관람차가 높게 올라갈수록 점점 흔들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ㄷㄷㄷ 살면서 관람차로 인해 공포를 느낀 건 처음이었습니다. 이전에 런던에 갔었을 때 유명한 랜드마크인 런던아이를 탑승했는데, 그건 상당히 안정적이었거든요. 높이 올라가도 무섭다거나 그런 느낌은 전혀 안 들었습니다. 근데 헵파이브 관람차는 바람이 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올라갈수록 손이 점점 축축해지면서 등에 식은땀이 흐르는 게 느껴졌습니다. 혹시 나만 느껴서 그런가?라는 생각으로 같이 탑승한 지인을 쳐다보니 왠지 모르게 굳은 표정과 앙 다문 입으로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하려는 행동을 보니 '아, 나와 같은 생각으로 원초적인 공포를 느끼고 있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뭔가 이상하다', '관람차가 흔들리는 거 같다', '살면서 이런 공포는 처음 느껴본다', '혹시 관람차가 추락할 확률이 얼마나 될 거라 생각하냐' 등등.. 공포를 이겨내기 위한 대화를 하며 관람차의 스릴을 즐겼습니다.
어느덧 공포에 절여지길 몇 분째. 관람차가 거의 돌아 270도 정도 회전하니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포에서 벗어나 생존했다는 기념을 하기 위해 생존 기념샷 사진 한 장.
관람차가 높게 올라갔을 땐 무서워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ㅋㅋ;
혹시 오사카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거나, 놀이기구와 같은 인생의 짜릿함을 경험하고 싶다면 헵파이브 관람차를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다른 의미로 일본의 테마파크 같은 느낌을 즐길 수 있습니다.
관람차 후기 글의 마지막은 공포를 느끼기 전 촬영했던 영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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