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오타쿠 로드 : 오다이바 유니콘 건담

 

 

도쿄 여행지 : 오다이바

 

 

~ 유니콘 건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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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정말 좋은 여행지 입니다. 왜냐면 오타쿠 성지로 갈 곳이 많거든요 ㅎㅎ 

특히 애니메이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건담]은 아키하바라, 이케부쿠로, 오다이바 등등.. 도쿄가 아니라 어느 굿즈 샵을 가건, 어떤 오타쿠 로드를 가건 항상 존재하죠. 탄탄한 매니아 층을 가지고 있는 토템 같은 존재입니다. 오타쿠까진 아니어도 단순히 건담을 좋아해 프라모델을 만드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건담이 정말 유서 깊은 존재인 건 확실합니다. 

 

그런 인기 있는 건담의 실물사이즈가 오다이바에 있다? 이건 안 가볼 순 없겠죠. 그것도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 RE:0096]의 버나지 링크스가 컨트롤 하는 그 유니콘 건담! 게다가 밤이 되면 유니콘 건담의 NTD가 발동한 모습을 실제로 구현했다 합니다! 

 

https://digjapan.travel/ko/blog/id=11773

 

 

심지어 1:1 사이즈로, 실물 사이즈를 그대로 구현했다 하는군요. 후후.. 이거 흔치 않은 기회네요. 하지만 일정상 밤에 가는 건 무리고, 아침에 빠르게 유니콘 건담의 실물을 눈으로 보고자 오다이바로 향했습니다.

 

 

유니콘 건담 위치

일단 유니콘 건담이 오다이바에 있는 건 알겠는데 어디 있는지를 알아야 가겠죠? 유니콘 건담은 아오미역과 다이바역 사이에 있습니다.

유니콘 건담 위치

 

 

다이바 역이나 아오미 역에 내리는 게 제일 좋지만, 아침에 너무 일찍 나와서 근처 산책을 할 겸 오다이바카이힌코엔 역에서 내렸습니다. 

오다이바카이힌코엔 역

 

 

 

내려서 걷다 보면 유니콘 건담이 있는 백화점인 [다이버 시티 도쿄 프라자]가 보입니다. 다이버 시티 7층에는 [건담베이스 도쿄]가 있습니다. 건담 시리즈별로 프라모델 및 피규어들을 구경할 수 있고, 구매도 할 수 있으니 유니콘 건담을 본 뒤에 가는 걸 추천 드립니다.

오다이바 다이버 시티

 

 

 

가다 보면 건담이 어디에 있는지 헷갈릴 수 있는데, 다이버시티 도쿄 프라자 앞쪽 공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후지 방송국 쪽으로 갔다가 하마터면 건담을 못 찾을 뻔 했습니다; 혹시 저처럼 건담을 못 찾을 것 같으면 현지 일본인에게 길을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일본어를 잘 모른다면 그냥 지나가는 사람과 눈을 마주친 다음에 "칸타무!! 칸타무!!!!" 하고 말하면 화들짝 놀라며 건담의 위치를 손끝 통해 바디랭귀지로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정말 일본 사람들은 친절한 것 같아요.

유니콘 건담 위치

 

 

 

그렇게 공원을 헤쳐나가면...!! 멀리서 유니콘 건담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다이바 유니콘 건담

 

 

아침 9:30분쯤 방문해서 아직 NTD 발동 전의 모습이군요. 번쩍번쩍 거리는 게 보고 싶지만 도쿄에 가야 할 곳이 많아서 구경하진 못했습니다. 아쉬운 대로 유니콘 사진이나 몇 장 찍습니다. 유니콘 폼 미쳤다~

 

사실 건담이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 당시의 기술로 건담 프라모델을 제대로 구현하기 힘들었다 합니다. 건담 프라모델 제작사인 반다이는 프라모델 전문 기술자들을 많이 보유해서 건담을 구현해 낼 수 있었지만, 다른 경쟁 회사들은 건담을 따라하는데만 최소 10년이상의 기술 격차가 있을 정도라 하죠. 그만큼 파츠 하나하나 신경을 기울여서 디자인 했고, 얼마나 애정을 쏟아 건담을 구성하고 그려 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물 유니콘을 직접 보면 얼마나 정교하게 제작됐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한 게 아쉽군요. 다른 사람들도 건담의 정교함을 담아내고자 남녀노소 안 가리고, 심지어 50대 남, 여 관광객들도 건담 앞에서 기념 샷을 남기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유니콘 건담 실물

 

 

건담만 보기엔 조금 아쉬워 주변을 돌아보니 공원엔 이런 용도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모형도 있습니다. 음.. 아마 건담의 뿔..?이 아닐까요?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건?담

 

 

 

 

다이버 시티 방문

이제 유니콘 건담과 신나게 사진을 찍었으니 건담베이스에 가기 위해 다이버 시티로 이동했습니다. 다이버 시티에는 건담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 굿즈샵과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들과 같은 제품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니 한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이버 시티 앞엔 도라에몽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일본 잼민이와 가족들이 한 장씩 사진을 찍던데, 옆에서 슬쩍 눈치 좀 보다가 동심을 찾은 것 마냥 도라에몽과 같이 한 장 찍어줍니다.

오다이바 도라에몽

 

 

이제 건물로 들어갑니다. 들어와서 좀 돌아다니니 도라에몽 굿즈 샵이 보이네요. 생각보다 안이 넓고 다양한 물건이 있습니다.

오다이바 도쿄 다이버 도라에몽

 

이런 매대도 있고..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도라에몽 타코야키 판 굿즈입니다. 또 다른 건 그릇 세트, 저금통, 넥타이 등등 정말 종류가 많네요. 도라에몽 굿즈 샵 앞에는 어린 시절 투니버스에서 방영하던 [쾌걸 근육맨 2세]의 굿즈샵이 있습니다. 저 입구 앞의 피규어가 눈길을 사로잡네요. 그러나 차마 들어가진 않고 눈으로 슥- 훑어만 줬습니다.

오다이바 다이버 시티

 

 

 

건담 베이스

이제 7층에 위치한 건담 베이스로 갑니다. [THE GUNDAM BASE -Tokyo-]라는 간판이 눈에 띄네요. 참고로 건담베이스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오다이바 건담 베이스

 

 

 

입구부터 건담 시리즈로 도배를 해놓다니.. 정말 건담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오다이바 건담 베이스

 

 

 

들어가면 전시된 건담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매장 안이 엄청 넓어서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삭제되네요.

오다이바 건담 베이스

 

 

확실히 퀄리티가 장난 없네요. 물론 가격도 장난 없습니다. 왼쪽 프라모델 가격이 27500엔 ㄷㄷ 20만원이 넘네요

오다이바 건담 베이스

 

건담베이스 제일 안쪽으로 가면 건담의 명장면을 구현해 놓은 전시관이 있습니다. 건담은 애니의 인상적인 장면을 프라모델로 만들다 보니, 배경까지 이렇게 해서 전시해 놓으면 정말 작품이 아닐 수 없더라구요. 오다이바의 건담 베이스는 단순히 프라모델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상적인 장면의 프라모델과, 그 배경까지 세세하게 구현해 전시해 놓으니 그냥 백화점에 있는 큰 건담 가게가 아니라 마치 건담 전시회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건담을 좋아한다면 오다이바 건담 베이스는 정말 방문할 만한 장소입니다.

도쿄 건담베이스

 

 

 

도쿄 다이버 푸드코드(야끼소바와 로스트 비프동)

이제 건담 구경을 다 했으니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1층 푸드 코드로 이동합니다. 여기 푸드코트는 유니콘 건담 바로 뒤에 위치한 문으로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푸드코트엔 라멘, 텐동, 야끼소바, 덮밥 등등 많은 종류의 가게가 있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 어떤 연륜 있는 일본인이 야끼소바를 너무 맛있게 먹고 있길래 저도 모르게 같은 메뉴를 주문해 버렸습니다. 야끼소바의 가격은 780엔 정도 하네요. 이거랑 로스트비프 돈(980엔)과 가라아게 작은 것(330엔)을 주문했습니다.

다이버 시티 야끼소바 / 로스트 비프동 / 가라아게

 

 

이야.. 먹기 전이라 비쥬얼 하나는 참 끝내주네요. 

다이버 시티 로스트 비프동

 

야끼소바도 진짜 일본 국민 음식처럼 생겼습니다. 일본에서 처음 보는 야끼소바라 맛이 매우 기대됩니다.

다이버시티 야끼소바

 

 

음~ 비주얼 합격. 맛은 어땠냐고요? 음~ 그냥 사진과 눈으로만 보세요. 사실 "일본 음식은 짜고 느끼하다." 이런 말들이 다 거짓말인 줄 알았습니다. 이번에 음식을 먹기 전까지는요. 왜냐면 다른 음식들은 너무 맛있었거든요. 근데 저 야끼소바를 먹고 깨닫고 말았습니다. 아.. 이런 부분에서 저런 말을 했던 거구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음식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남기진 않았습니다. 그야 야끼소바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내가 느낀 것과의 괴리감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라아게는 맛있었는데, 저 로스트 비프동은 딱히 무슨 맛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밥 아래에 소스가 있었던 거 같은데 그것도 좀 짰고.. 소고기가 무슨맛인지 잘 안느껴 지더라구요. 

 

차라리 오다이바 근처에 츠키지 시장이 있으니 가서 카이센동이나 초밥 같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비록 야끼소바를 먹었지만 바로 츠키지 시장으로 가서 카이센동 한 그릇 뚝딱 해버렸습니다. 무려 아점으로 하루에 두끼나 먹어버렸습니다!

 

https://kk-7790.tistory.com/250

[도쿄 여행] 츠키지 시장 마루키다 : 카이센동 맛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