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파리 당일치기(상편)
- 당일치기 후기 -
이전 글들에 이은 당일치기 후기입니다!
1. 런던에서 파리 이동방법
https://kk-7790.tistory.com/280
2. 파리 당일치기 코스
https://kk-7790.tistory.com/281
파리 당일치기 코스 확인
출발하기 전, 파리 당일치기 코스와 시간을 잘 확인합니다.
런던 -> 루턴 공항
새벽 2:50. 런던의 새벽은 걸어 다니면 위험하지만, 공유 자전거를 이용하면 그렇게 위험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야.. 전기 자전거의 속도를 뛰어서 잡는 정신 나간 외국인은 없을 거라 확신하기 때문에, 안전한 택시(우버)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공유 자전거를 타고 Marble Arch로 이동 후 national express를 타고 루턴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새벽인데 사람이 정말 많군요 ㄷㄷ.. 새벽 4:30분, 런던에서 파리로는 easyJet 항공사를 이용해서 이동합니다.
파리 시각으로 오전 8:00, 샤를드골 공항에서 파리 중심부로 들어가는 기차를 탑니다. 이제 진짜 당일치기의 시작이네요!
파리 관광
노트르담 대성당
처음 방문할 곳은 바로 노트르담 대성당 입니다. Saint-Michel Notre-Dame역에서 내려서 노트르담 대성당 쪽으로 걸어가니 파리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사실 유럽이나 프랑스에 대한 환상은 없어서 기대는 안 했는데, 내리자마자 보이는 파리 풍경에 놀랐습니다. 확실히 영국과 건축양식이 다르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파리는 그냥.. 그냥 건물이 이쁩니다. 왜 사람들이 파리를 좋아하는지 바로 이해가 됐습니다. 아무렇게나 거리를 찍어도 이쁘게 나와서 진짜 내가 유럽에 왔구나 하는걸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구경하다 보니 노트르담 대성당에 도착했습니다. 공사중이니 들어가진 못하고, 사진만 몇 장 찍으며 구경합니다. 아침이라 일출로 보이는 하늘과 성당은 참 아름답네요.
아쉬운 대로 근처에 있는 세인트 샤펠 예배당으로 가봤습니다. 오우,, 출입문이 도금한 것 마냥 금빛으로 번쩍거리네요.
그런데 대기줄의 상태가..?? 역시,, 관광지로 유명한 파리답네요. 아침 9:00인데 저렇게 줄을 설정도면 정말 다들 부지런한 것 같습니다. 당일치기를 하는 입장에서 줄을 서서 꼭 들어가 보고 싶은 예배당은 아니었기에 구경하며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Stohrer
다음 제 목표는 크루아상 입니다. 파리로 온 목적 중 하나가 바로 맛있는 크루아상 먹기입니다 ㅎㅎㅎ 새벽 2시부터 런던에서 파리로 넘어온 거라 배가 고프기도 하니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스토헤까지 쭉 걸어서 이동합니다.
무슨 파리의 평범한 거리인데 모든게 영화 같은 풍경이네요. 진짜 감탄스럽습니다..
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스토헤. 들어가 보니 크루아상뿐만 아니라 마카롱, 케이크, 바게트 등등 많은 빵이 있습니다. 아니 보기만 했는데 벌써 군침을 흘리게 생겼네요 ㅋㅋ 생긴 게 다들 나는 [디저트]다.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생겨서 여건만 된다면 케이크도 사 먹고 싶은 비주얼입니다. 스토헤가 빵이 정말 맛있게 생기긴 했는데, 매장에 따로 앉아서 먹을만한 장소는 없어서 간단하게 크루아상과 에클레어 하나를 샀습니다.
참고로 가게 직원분이 보자마자 한국인인걸 알아보시더라고요 ㅋㅋ 아마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걸 수도 있겠죠? 빵과 함께 이쁜 종이백도 획득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이제 파리의 메인 루트인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동합니다.
걷다보면 어느새 루브르 박물관 입구에 도착합니다. 딱 봐도 "저 관광지 입니다^^" 같은 느낌을 내뿜고 있네요.
쭉- 안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유명한 삼각형의 건물이 보입니다.
들어가면 더 좋긴 하겠지만, 오전 10시에도 이렇게 대기줄에 사람이 많은 걸 보니 나중에 파리에 다시 가게 된다면 아마 줄을 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루브르 박물관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하니 이제 다음장소로 이동!
꺄후셀 가든
루브르 박물관을 지나쳐 콩코르트 광장으로 가기 위해 꺄후셀 가든으로 걸어갔습니다. 가든이 생긴 게 딱 유럽의 정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 같은 풍경입니다. 크,, 저 멀리 에펠탑이 보이네요. 아 ㅋㅋ 너무 이쁘네요. 저게 바로 랜드마크의 효과인 걸까요? 에펠탑이 보이니 갑자기 분위기가 로맨틱하게 바뀌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사진 진짜 잘 나왔네요(대만족)
가든 한가운데로 걷다 보니 분수가 보이네요. 고개를 돌리면 이쁜 성과 잘 가꿔진 식물들이 보입니다. 가든을 참 신경 쓴다는 게 보였는데, 모든 식물들이 원형이네 네모의 모형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무들이.. 전부 이발되어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쉴 수 있게 곳곳에 벤치가 있습니다. 이쯤에서 저도 아까 Stohrer에서 산 크루아상을 먹어봐야겠군요.
가든에서 빵을 먹다 보니 옆에 야생의 조류들이 슬슬 눈치를 보며 다가옵니다. 갈매기한테 새우깡 쥐듯이 주니 새들이 몰려오네요. 처음엔 신기했는데 점점,, 녀석들이 빵을 노리고 제 주위로 몰려듭니다 ㄷㄷㄷ;; 신기한 경험이긴 한데 애들이 저를 쪼아 먹을 기세여서 좀 무섭네요 ㄷㄷ 외국 새들은 확실히 겁이 없어요.
라뒤레와 개선문
이제 다음 코스인 라뒤레와 개선문으로 향합니다. 가든, 콩코르드 광장을 지나면 샹젤리제 거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콩코르드 광장에서 라뒤레 까지 도보 20분이지만, 다리가 슬슬 아파오는 관계로 여기서부턴 공용 자전거를 타고 이동합니다. 샹젤리제 거리가 사실 뭐가 있을 거 같지만 네모로 깍둑썰기 된 나무들이 길게 늘어진 공원 같은 거리가 전부네요. 그래서 자전거로 빠르게 스킵!
그렇게 도착한 라뒤레. 단건 별로 안 좋아하지만, 마카롱은 뭔가.. 눈에 보이면 하나씩은 먹게 됩니다. 그냥 생긴게 마음에 들어서 일단 입에 넣게되는 마성의 마카롱. 파리에서 제일 유명한 마카롱 가게이니 도장 깨기를 하기 위해 방문합니다. 멀리서부터 민트색의 건물이 보이는데, 앞에 팝업스토어처럼 마카롱을 파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라뒤레는 마카롱만 파는 줄 알았는데 미니 케이크도 팝니다. ㅠㅠㅠ 먹고 싶네요. 안에 보니까 앉아서 먹을 수 있게 좌석도 있지만, 저는 시간 관계상 마카롱만 구매했습니다.
라뒤레는 마카롱을 6개 이상 사면 따로 포장을 해줍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먹는 게 아니라면 6개 이상 구매하면 케이스에 담아주니 한번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굳이 라뒤레 가게에서 안 사도 샤를드골 공항에 라뒤레 매장이 있으니, 만약 본점 구매가 어려우면 공항에서 사는 것도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도착한 개선문!
사실 개선문은 별거 없습니다. 그냥 거대한 조형이 있는데 주변이 다 차도라서 그냥 도로구경하는 느낌이에요. 개선문도 올라가 볼 수는 있다는데 굳이 그러고 싶지는 않아서.. 랜드마크 방문 기념사진만 얻고 에펠탑으로 이동합니다.
에펠탑과 푸아그라, 에스까르고는 [파리 당일치기 : 하편]에서
글이 너무 길어져 다음글에서 계속합니다.
https://kk-7790.tistory.com/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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