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을 위한 인간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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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호텔길조

길조호텔

길조호텔 후기

 


0. 일본식 호텔이니 이런것도 있지 않을까?

 

2022년 12월 양평에 일본식 호텔에 방문했습니다.

페북이랑 인스타에서 올라온 사진들을 몇 번 봤었는데, 일본 여행은 못 가더라도 료칸 같은 온천은 경험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예약했습니다.

 

온천이라 하면 저는 애니에서밖에 본 게 없기 때문에 이런 온천을 생각했습니다

짱구 온천
은혼 온천편

그리고 길조 호텔에 식당도 있다고 하니 가이세키 같은 식사까진 아니지만 비슷한걸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일단 상상과 기대는 이렇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실제 길조 호텔은 어떤지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giljo.co.kr/

 

▒吉兆▒

 

giljo.co.kr

 

우선 온천은 아래처럼 히노끼탕이 있습니다.

http://giljo.co.kr/bbs/board.php?bo_table=table13&wr_id=6

 

그리고 각 객실마다 유카타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역시 유카타면 아래 일러스트 같은 느낌이 아닐까.. 상상을 하게 되네요.

모브사이코 유카타 일러스트

 

 

 

1. 길조호텔 예약방법

상상을 끝마쳤으니 이제 길조 호텔을 방문하기 위한 예약을 해보겠습니다.

 

길조 호텔은 매달 1일에 다음 달에 방문할 예약을 미리 받는다고 합니다.

이걸 모르고 11월 1일에 아무 생각 없이 전화했다가 12월로 운 좋게 302호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전화로만 예약할 수 있으며, 전화 가능한 번호는 2개입니다.

031-774-7019
031-774-7020

 

통화 가능한 시간은 20:00까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그런 내용은 없네요.

 

예약한 뒤에 문자를 보내주시는데 숙소는 노키즈존이라 합니다.

혹시 방문 예정이신데 아이가 있으시다면.. 이 점을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길조 호텔의 식당을 이용하실 예정이라면, 방문할 때 식사 여부를 물어보니 방문 후에 말씀하시면 됩니다.

 

 

2. 방문 

예약했으니 이제 방문을 해봅시다.

위치는 경기도 양평에 있는 길조 호텔입니다.

 

 

골목길로 진입해 가다 보면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면서 저 멀리 목조건물의 으리으리한 성 같은 길조 호텔이 보입니다.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눈이 조금씩 내리더군요. 오히려 눈 때문인지 겨울이라는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것 같네요.

입실은 16:00 시부터 가능하고, 퇴실은 12:00입니다.

 

16시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예약한 번호로 전화하니 친절하게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 여부를 물어보시는데 저는 7시로 예약했습니다.

 

1층 로비를 둘러보니 목조 인테리어가 참 고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사진찍기에는 참 이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1층에 카페나 차, 다과 같은 게 있었으면 더 좋았을 듯합니다. 

카운터와 현관

 

현관 내부사진

 

 

그럼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이동해 봅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나무 바닥이 엄청 후끈후끈합니다.

호텔 사장님에게 여쭤보니 다다미가 7cm나 되는 높이라서, 손님들이 퇴실하는 12시부터 건물 전체에 온돌을 뜨겁게 해야 방이 따듯해진다 하시더라구요. 덕분에 밤새 따듯하게 잘 지냈습니다.

 

자 그럼 입실해봅시다!

302호

 

문을 여니 어수룩한 방이 무슨 공포영화 같군요. 오히려 좋아

 

옆에 신발장을 보면 게타도 있습니다.유카타랑 입으면 되겠네요.

 

 

방에 들어와서 불을 켜니 정면에 길조식당의 건물이 보입니다.

마치 일본의 성에 들어온 거 같은 웅장한 느낌입니다. 바닥도 전체다 다다미가 깔려 있으니 새롭네요.

 

거실엔 좌식 탁자와 의자, 그리고 커피포트가 있습니다. 탁자는 바닥에 고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면에 자물쇠가 있는 나무 문은 뭔지 모르겠네요. 아마 열면 안 되는 금기가 있다거나.. 뭔가 봉인되어 있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탁자 옆엔 TV도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볼 수 있는데 유료입니다.

자기 스마트폰 번호 인증하고 개별 구매도 가능합니다. 덕분에 맥주 먹으면서 재벌집 막내아들 한 편 때렸습니다. 굳

 

뒤를 돌아보면 베란다로 나가는 문이랑 작은 선반, 미니 냉장고 + 에프킬라와 경고문이 있습니다.

냉장고엔 500mL 물이 2개? 들어있습니다. 작은 선반 안엔 바둑판과 바둑알이 있습니다.

 

경고문은 담배피지면 벌금을 부과할 테니 피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다음은 방입니다.

높이가 낮은 침대와 좌식 화장내, 어메니티가 있습니다.

 

옆에 벽장을 보면 유카타 2벌도 있습니다. 

 

다음은 욕실입니다. 

침실에 있는 문으로 열고 들어가니 수건과 세면대가 저를 맞아주는군요.

 

 

옆을 보면 온천탕인 히노끼 탕이 있습니다. 생각한 거 보다 사이즈가 있네요! 체감상 두 사람이 들어갈 만한 사이즈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샤워 걸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체크아웃 하기 전에 샤워하기 좀 불편한 느낌..?

그래도 탕에 앉아서 좌식으로 씻으면 충분한 느낌입니다.

이제 방은 다 둘러봤으니 신발장에 있는 게타를 신고 qp란다로 나가볼까요?

밖으로 나가니 눈이 와서 풍경이 더 예술이네요.

 

 

포토존인거 같으니 아까 유카타를 후다닥 입고 기념사진 한 장 찍어야죠. 

근데 너무 추워서 바로 객실로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추운거랑 별개로 유카타 입은 사진을 찍어야겠죠..?

후다닥 나가서 눈을 맞으며 사진 몇 장 찍어줍니다.

 

추워요..

 

너무.. 추워요..

 

참고로 유카타는 일본에서 여름에 입는 옷입니다.

그래서 요즘같은 칼바람부는 지옥의 대한민국에선 유카타만 입기엔 너무 춥습니다..

 

 

3. 후기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냥 걸어 다니기 힘든 날인 것만 아니었으면 정말 사진찍기 좋은 호텔입니다.

건물 내부 인테리어도 그렇고 일본풍의 호텔을 원하시는 분들은 정말 만족할 듯합니다.

그냥 건물 자체가 너무 느낌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샤워 걸이가 없어서 씻는 데 불편하다는 거랑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호텔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점이네요.

 

색다른 느낌의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음날 맑아진 하늘의 길조호텔로 마무리합니다.

 

 

다음글은 길조 호텔 식당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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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뜨는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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