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랜드 : 2024
~ 희망편 ~
드디어 돌아온 2024 원신 페스티벌! 이 아니라 호요버스의 호요랜드 페스티벌!
벌써 두번째 참여네요. 간간히 원신 팝업스토어는 방문했지만, 역시 호요버스는 이 오프라인 행사 참여가 가장 기다려지죠 후후.. 5월부터 혹시 페스티벌 관련 자료가 있을까 찾아도 없어서 올해는 글러먹은건가? 싶었지만 갑작스레 발표한 2024년 행사 호요랜드. 근데 원신만 하는 게 아니라 호요버스의 모든 게임을 한 번에 진행한다? 게다가 장소도 여태 진행한 장소보다 큰 일산 킨텍스??
이야~ 호요버스가 진짜 엄청 커지긴 했구나 하고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뭐.. 게임 유저로써는 반가운 입장이죠. 게다가 저는 호요버스의 5개 게임 [붕괴 서드, 원신, 붕괴:스타레일, ZZZ(젠. 존. 제), 미해결 사건부] 중 미해결 사건부를 빼곤 전부 플레이했습니다. 붕괴 3rd는 한 1년 반정도 하다가 접었고, [붕괴 :스타레일]과 [zzz]는 가끔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출시되면 한 번씩 플레이하는 편입니다. 사실상 원신이 메인이죠.
어쨌든 작년에 예기치 못한 폭탄 테러 예고 사건이 발생해서 올해는 안 하나 싶어 아쉬웠던 찰나, 호요버스의 게임을 전부 모아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니 너무 좋습니다 ㅎㅎ
2023년 원신 페스티벌 짧은 후기 : 클레가 왔어요!
크흑.. 원신 페스티벌 생각을 해서인가? 아니면 아직 수메르의 영향이 남아있는 건가.. 갑자기 허공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갑자기 떠오르는 작년 원신 페스티벌의 기억. 뜨거웠던 날씨에 그대로 녹아버릴 것 같았지만, 시간별로 나눠져 있는 2차 창작물 구매 부스와 공식 굿즈 스토어의 온라인 판매와 수령으로 만들어진 깔끔한 행사 운영. 그리고 수메르 콘셉트의 푸드트럭의 맛. 축제 자체는 만족스러웠지만 너무 더워서 차마 야외에서 진행하는 미니게임은 참여하지 못했다.(사실 수메르에 그렇다 할 최애가 없어서 그런 걸 지도..)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더운 날씨에도 참가한 코스어들과 부스 돔에 들어갔을 때 울려 퍼지는 수메르 BGM와 원신 영상의 웅장함(원신뽕)은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있다.. 플레이어로써 느껴지는 벅참이 나히다가 말하는 [본질]에 가장 근접한 개념이 아닐까 생각한다.
작년에도 2024 호요랜드와 동일하게 목, 금, 토, 일 행사를 진행해서 금요일에 방문해서 만족했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토요일에 어떤 테러리스트가 원신 행사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예고를 하게 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었죠.
으윽! 2024년으로 모도레에에ㅔ~!
예.. 잡담은 이만하고 지금부터 진짜 2024년 호요버스 페스티벌 후기입니다.
2024년 호요랜드
행사 장소 및 시간
이번 2024년 호요랜드는 킨텍스 제 2 전시장 7,8홀에서 진행합니다. 10월31일(목)~11월 3일(일)까지 총 4일간 진행하네요. 원신뿐만아니라 모든 부스가 10:00에 입장을 시작해서 20:30분까지 행사를 진행합니다.
킨텍스 회장 안에 큰 무대가 있는데, 각 시간대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호요랜드 입장
이제 호요랜드에 참여하러 가봅시다. 작년과 동일하게 금요일 오전에 참여했습니다. 10시부터 입장이라 9:20분쯤 도착하니 멀리서부터 여행자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이른 시간부터 참여하는 열정적인 모습이네요 ㅎㅎ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기라기보단.. 다들 입장 못하고 감금되어 있는 느낌이라 안쓰럽습니다. 물론 저도 곧 같이 감금될 사람이긴 합니다.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입장! 소지품 검사 후 티켓+신분증 확인을 하고 나면 1인당 웰컴키트를 하나씩 나눠줍니다. 웰컴키트는 각 부스별 안내책자, 게임별 입장 티켓, 명함이 들어있습니다. 원신은 메인부스에서 미니게임을 통과하면 안내책자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입장 티켓은 사용하는 게 아니라 굿즈인데, 티켓이 반짝거리고 이뻐서 관상용으로 두기 딱 좋습니다. 저 명함은 뒤에 리딤코드가 있으니 집 가서 잘 써야겠네요.
웰컴키트를 받고 입장하면 행사장 안내도부터 보입니다. 처음 계획은 굿즈가 빨래 매진될 것 같아서 바로 굿즈존부터 달려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생각하는 게 다 비슷하기 마련이죠. 같은 생각으로 굿즈존부터 달려가는 사람이 많아, 철야로 대기한 사람이 아니면 입장하고 굿즈존으로 가도 2시간 넘게 대기를 해야 한다 합니다. 그러니 최대한 호요랜드를 알차게 즐기고 싶다? 그런 경우엔 행사장에서 어떻게 움직일 건지 전략을 짜고 움직이는 게 좋을 듯합니다.
원신 / 젠존제 / 붕괴:스타레일 / 붕괴:3rd 부스
각 부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게임별로 부스 구역이 나뉘어져있고, 위에 간판이 있어서 알기 쉽네요.
원신 부스
유료존
원신 부스는 유료존과 메인부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메인부스는 나중에 해도 줄이 많이 길어질 것 같지 않아, 사람이 몰릴 것 같은 유료게임부터 참여했습니다. 참고로 결제는 삼성페이, 카드결제 가능했습니다. 현금은 안 가져갔고, 애플페이는 갤럭시 유저라서 확인을 못했네요.
먼저 명함 만들기! 원신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원하는 캐릭터 사진으로 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닉네임이랑 UID는 직접 수기로 입력해야 합니다. 가격은 4,000원입니다. 제일 처음참여한 부스고, 사람이 많지 않아 30분 이하로 대기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애로 명함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ㅠㅠ 만족도가 상당합니다. 앞으로 지갑에 넣고 다녀야지 ㅎ
다음은 [점괘 뽑기]와 [돌려 돌려 돌림판]!
점괘 뽑기는 1번당 10개씩 뽑을 수 있고, 뽑고 난 후에 줄을 다시 서야 합니다. (1회당 2,000원) 아무래도 모든 플레이어블 캐릭터 + 페이몬 + 신 히든카드 5장까지 있다 보니 종류가 많습니다. 운영자들 입장에선 뽑은 캐릭터별로 하나씩 카드를 골라서 여행자들에게 줘야 하고, 최애캐를 못 뽑거나 모든 점괘를 모으는 사람들은 여러 번 체험을 하다 보니 대기시간도 길고 줄도 상당했습니다. 저도 1번 하는데 1시간은 대기했네요. 아무래도 대기가 너무 길어지다 보니 목요일에는 1명이 운영하다가, 금요일에는 5명, 토요일은 12명까지 증원하더군요. 저는 10번 뽑았는데 최애를 못 뽑았습니다 ㅠㅠ 그래도 원신 공식카페에서 원하는 걸 교환할 수 있어서 최애캐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돌림판은 1회당 3,000원입니다. 돌림판 한번 돌리는 게 끝이라 줄이 좀 빨리 줄어드는 느낌인데, 보상도 괜찮습니다. 확실히 혜자라는 느낌? 그리고 랜덤 피규어나, 다키마쿠라 같은 희귀품목이 당첨되는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메인부스
이제 대망의 메인부스! 유료존이 보물상자 까는 느낌이라면 메인부스는 마신임무 같은 느낌이죠 ㅎㅎ 메인부스는 폰타인 콘셉트로 메인 스토리를 하나 만들고, 미니게임을 체험하는 형식입니다. 이번 스토리는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쓴 여행자가 3가지 미니게임을 통해 무죄판결을 받아 누명을 벗는다]는 스토리입니다. 폰타인 메인 스토리랑 똑같네요.
부스를 입장하면 손바닥 인식을 통해 죄명을 받습니다. 그리고 머그샷도 찍고 나면 웰컴키트로 받았던 원신책자에 이렇게 도장과 사진을 붙여줍니다. 저의 죄명은 [티미의 비둘기룰 몰살한 죄]입니다. 새고기 때문에 초기에 많이 잡았죠 ㅋㅋㅋ 막상 머그샷까지 찍으니 뭔가 메로피드 요새에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ㅎ.. ㅎㅎ..
메로피드 요새에 감금돼서 미니게임으로 특별허가쿠폰도 획득합니다. 이건 20초 안에 스텝퍼를 밟아서 일정 횟수에 도달해야 합니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아요. 그다음은 떨어지는 보상받기, 원사죄아(원신을 사랑한 게 죄는 아니잖아~)를 크게 외치기, 공 맞추기 게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 끝나면 판결방에 들어가서 느비예트가 죄를 사해줍니다.
부스가 끝나면 이런 굿즈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안내책자에 도장도 찍어주고, 미니게임 클리어 할 때마다 굿즈를 하나씩 얻을 수 있어요. 왼쪽에 라이덴 색지는 5신들 중 랜덤으로 받은건데 개인적으로 라이덴은 애정캐라 맘에 드네요 ㅎㅎ 그리고 샤를로트, 시그윈, 나비아 카드는 너무 잘 나온 거 같아요. 볼 때마다 만족스럽습니다.
호요랜드 푸드코트
게임 다음엔 밥이죠! 푸드코트는 행사장 제일 안쪽에 있습니다.
게임별로 푸드코트는 붕괴 3rd : 삼각김밥, 카레도시락 / 스타레일 : 닭날개구이, 이런 족발! / 젠존제 : 라멘, 샌드위치, 카페(zzz부스 앞)입니다. 원신은 원신 cafe에서 출장나온 컨셉입니다. 출장나온 파르잔 센빠이 ㄷㄷ 푸드코드 줄에서 제일 사람이 많았던 건 원신 cafe고, 그다음으론 zzz라멘과 샌드위치였습니다.
이번에 호요랜드 원신 cafe 메뉴가 공개되자마자 이건 꼭 먹어야 해.라고 생각한 게 있었습니다. 바로.. [마시면 큰일 나는 그거]!!!
상쾌한 그거도 궁금하긴 한데 아무래도 큰일 나는 쪽이 더 궁금하죠 ㅋㅋ 라이오슬리의 대사가 떠오릅니다.
[내가 폰타인 사람처럼 생기긴 했지만, 백 프로 확신할 순 없어. 역시 원시 모태 바다의 물에 뛰어들어 봐야 하나?]
과연,, 폰타인 사람인지 궁금하면 마셔보면 되겠군요! 하하! 바로 주문하러 갑니다!
주문하는 김에 음료를 시키면 빨대픽을 주고, 만원 이상이면 띠부씰을 준다길래 마카롱 2개랑 큰일 나는 거를 주문했습니다. 황치즈랑 말차 마카롱 주문했는데 맛은 그냥 마카롱 맛입니다. 가격은 개당 3,000원. 띠부실은 나타 캐릭터네요.
그리고 받은 [그거]와 굿즈!!! 띠부씰은 카피타노, 빨대는 라슬나왔습니다 ㅠㅠㅠ 넘 좋네요 집에 잘 보관해 놔야죠. 마시면 큰일 나는 그거는 아무런 큰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너무 당연한 사실이죠? 맛은 블루레몬 음료수 맛입니다. 가격은 5,000원. 음료수 병 모양이 게임 포션모양 같아서 마음에 드네요.
원래 샌드위치나 라멘 같은 거 먹을까 하다가, 그냥 굿즈나 미니게임 줄 서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서 따로 식사는 안 했습니다. 포춘쿠키도 사고 싶었는데 금방 품절돼서 못 샀습니다.
호요랜드 굿즈존
이제 대망의 굿즈존입니다. 굿즈존은 앞에서 전시된 실물을 보고, QR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굿즈를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일단 전시된 굿즈들 몇 개만 찍어봤습니다. 이거 외에도 많은 굿즈가 있었습니다.
와.. 젠존제 굿즈는 엘렌 텀블러가 너무 탐나네요. 사고 싶었는데 이미 품절이라 못 샀습니다 ㅠㅠㅠ
굿즈는 이 QR을 찍고 사려는 굿즈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리고 굿즈존에서 줄을 서면 순서대로 선택한 굿즈를 수령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주문서에서 품절된 목록도 확인 가능한데, 줄 설 땐 재고가 있었는데 앞에서 수량이 다 떨어지면 굿즈를 못사기도 합니다 ㅠㅠ 저는 부스다 돌고 2시 넘어서 굿즈존에 갔는데 이때는 사람들이 빠져서 줄이 적더라구요. 다행히 제가 사고 싶었던 굿즈들은 수량이 남아있어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호요랜드 코스프레
이런 행사장에 오면 빠질 수 없는 부분이죠. 바로 코스프레!!
이번 행사 규모가 크다 보니 참가하시는 분들도 많고, 전문 코스어분들도 오셨습니다. 코스어 분들이 전부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뭐 하다가 고개를 돌리면 진짜 게임에서 튀어나온 것 같아서 사진 찍을 때마다 감탄했네요 ㄷㄷ
이 외에도 선데이, 로빈, 다이루크, 나비아, 붕괴서드, 부트힐, 여행자남매, 카프카, 신학, 나타 캐릭터 들, 등등.. 많이 있었습니다.
2차 창작전시
이제 마지막 코너, 2차 창작 전시부스입니다. 말하자면 명예의 전당 같은 느낌이죠. 여긴 뭐랄까.. 미술관이라는 표현이 딱 맞겠네요. 진짜 금손들이 많다는 걸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뒤쪽엔 차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우.. 반디 오토바이 간지네요.
총평
여기까지 부스를 다 돌아봤습니다. 볼 것도 많고, 원신 부스에서 이것저것 한 게 재밌었습니다. 메인부스 체험할 때 주는 굿즈들이 퀄리티가 높아서 만족감이 더 올라간 느낌입니다. 아쉬운 건 원신 부스 체험한 다음에 스타레일이랑 젠존제 부스도 체험해보려 했는데, 오후가 되니 사람들도 더 많아져서 도저히 둘을 설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ㅋㅋ.. 점심을 거르기도 했고 부스 돌겠다고 입장부터 퇴장까지 계속 서있기만 했더니 다른 부스까지 줄 서는 건 도저히 못하겠어서 원신부스만 즐겼습니다. 축제가 4일이니 하루에 게임별로 하나씩 체험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근데 메인이 원신이니 그냥 하루 간 것만으로 충분히 즐겼던 것 같습니다.
최종 전리품
그리고 이번 호요랜드에서 얻은 전리품입니다. 만족스럽네요 ㅎㅎ 그래요.. 원신 행사 별거 있겠습니까. 그냥 이런 만족감에 가는 거죠.
이제 막을 내릴 준비를 해야겠네요. 안녕, 호요랜드. 이 하루의 네 역할이 마음에 들었길 바랄게.
이번 호요랜드가 만족스럽기만 했나요?
https://kk-7790.tistory.com/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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