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을 위한 인간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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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학은제(학점은행제)가 어떤 건지, 시작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저 또한 학점은행제를 통해 정보통신학과의 학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취득에 따라 소요된 기간은 1년 6개월이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독학사 + 자격증 취득을 함께한 기간이며, 별도의 공부기간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1년(2학기)과 온라인 반년(1학기)을 섞어서 진행했습니다.

 

고민을 하는 누군가에게 저의 학은제 진행 과정을 공유하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 이 글은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며, 학은제를 진행하는 기관별로 다 다르니 참고만 해주세요!

또한 학은제 진행에 필요한 금액이나 과정은 개인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1. 학은제를 시작한 이유

 

시작한 이유는 원하는 직무를 하고 싶은데, 학위가 필요해서였다.

예전이야 고졸도 취업 가능하고.. 지금도 물론 취업이 가능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직무나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 이력서를 넣으려보면 지원자격에 '학력' 이 있는것이 사실이다.

 

 

물론 안보는 곳도 있지만 여전히 학력을 보는곳이 많다는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학위가 있으면 학위를 보건 안보건 지원할 수 있는 곳이 많아지다보니 따놓으면 지원할 수 있는 곳이 많아진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규 대학교 4년제면 비용이 어마무시하다는거다.

물론 학자금 대출이나 부모님의 지원, 장학금,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비를 벌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너무 비싸다.. 너무..!

 

 

나같이 부모님의 지원없이 100%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사람에겐 입학금, 학비, 책값, 식비등등.. 몸이 부서져라 알바를 해도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대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시작부터 빚이라니.. ㅠㅠ

빚더미 부터 시작하는 이세계생활

 

 

 

 

그러나 다행하게도(?) 내가 일하는 it 직군은 다른 직업보단 '학위'는 보지만 '학력'은 덜보기 때문에 빠르게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은제를 진행하는게 사이버대학이나 방통대보다 가성비 + 시간절약을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

 

 

사실 특성화 고등학교 출신이라, 일단 취업만 하면 졸업 후에 학위같은건 취득할 필요가 없다 생각했지만, 주변사람들의 입김(그래도 졸업장은 있어야지!)과 구인사이트의 지원조건의 '전문학사 또는 학사'를 보고 학위는 필요 없다는 생각이 변하게 되었다.

 

 

게다가 요즘같은 시대에 IT업계 종사자가 이직없이 하나의 회사만을 다닌다? ㅋㅋ 어림도 없지 ㅋㅋ

나중에 좋은곳으로의 이직과 상위 직군으로의 전직을 위해서 학위를 취득하기로 마음먹게 됐다.

 

 

 

2. IT 업종의 특징 파악

우선 학은제를 하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사실 이게 뭔지도 잘 몰랐다.

이름 그대로 학점 은행제 이니까.. 아마 학점을 은행같은곳에 저장하는게 아닐까? 라는 단어만 이해한상태였다.

다행스럽게도(?) 내 주변엔 대학교 동아리에서 고문 활동을 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이분이 2년정도의 기간동안 나에게 학은제를 해야한다고 끝없이 어필해주신 덕에 학은제에 대한 거부감이 덜한 상태였다.

 

 

사실 내가 가지고 있던 거부감과 마찬가지로 다른사람들이 보기에는 여전히 학은제나 사이버대학에 대한 안좋은시선 또는 불신의 시선이 존재하는건 사실이다.

그도 그럴께 누구는 명문대간다고 학창시절 내내 끝도없는 공부와 고군분투 했을거고, 학원이며 야자며 공부에 도움되는걸 하면서 그만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이라는 엄청난 투자를 통해 대학교에 들어간 반면에, 학은제는 시험통과와 강의 수강, 자격증으로 일정한 학점만 채우면 전문학사 또는 학사 학위를 얻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여전히 주변 지인들한테 학은제 이야기를 하면 다들 뭔지만 알뿐 사실 관심조차 없다. 

그거 사이버 대랑 뭐가달라? 또는 그거 할빠엔 방통대가 낫겠네~ 라던가, 차라리 재수해서 대학입학하는게 훨씬 인생에 도움될거라는 말들.. 그리고 그저 시원찮은 반응만 있을뿐.

 

 

사실 남들의 반응이나 평가가 중요한가 싶다.

뭐 내 인생에 필요해서 내가 하겠다는데 남들 평가가 다 무슨말인가.

 

 

어쨋든, 그래서 학은제로 취득한 학사학위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을것이다. 나또한 그랬으니까.

우선 위에 썻다싶이 내가 몸담구고 있는 IT 업종은 학력이 아니라 학위를 본다.

그 이유는, 어느 프로젝트에 사람을 투입하는데 보는건 그사람이 좋은 명문대를 나왔느냐가 아니라 학사학위의 소지여부와 정보처리기사같은 국가자격증을 가지고 있느냐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출저 : 한국 소프트웨어 자격 협회 / 기술 자격자를 보면 조건을 알 수 있다.

 

 

 

 

이건 IT업종에서 사람을 초급, 중급, 고급, 특급 으로 나누는 기준이 학위와 자격증 그리고 경력기간이기 때문이다.

또한 카카오 같은 기업들은 학력이 아니라 그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역량(기술력)을 본다.

그래서 학력에 집중하기보다는 최소한의 학위만 맞춰놓고, 이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쌓아서 취업하는게 더 가성비 좋고 빠르게 입사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물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사람이 IT 업종이 아닌 다른업종이라면... 사실 내 주류분야가 아니여서 잘 모르겠다.. 자신의 상황을 잘 확인하고 학은제를 할지 말지를 고민하는걸 추천한다.

 

 

어쨌든 이런 이유로 나는 학은제의 존재를 어필해온 고문님이 계신 S대(서울대 아님ㅎ)에서 학점은행제를 시작하게됬다.

 

 

 

 

 

 

3. 학사학위 취득 과정

 

학은제를 하기로 결정하고나니 진행은 매우 빠르게 됐다.

학은제 시작을 마음먹은 2017년 3월 당시 S대에선 다음 년도인 2018년에 오프라인으로 운영하는 학은제의 입학 지원신청을 받고있었기 때문에 바로 입학지원을 해버렸다.

 

 

여기서 내가 멍청했던건, 학은제가 온라인/오프라인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다.

왜냐면 고문님은 항상 오프라인만 얘기했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이 존재하는것 조차 몰랐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이미 잘 알겠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점을 알고 선택하길 바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따른 장/단점은 아래에 서술하겠다.)

 

 

입학지원을 하고나니, 몇시간뒤에 S대 입학도우미 라는분이 전화를 주셨다.

이분은 학점플레너인데, 대학교에 소속되어 일하는 분으로, 어떻게 학점을 취득해야 하는지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겠다면서 오프라인으로 면담을 하자고 했었다. 그래서 몇일 뒤 오프라인으로 컨설팅을 진행했다.

 

 

가서 얘기해보니 약간의 거짓말이 섞인 면담을 해주었다.

전체적인 학점 취득 계획은 2년동안 다니는 플랜을 설명해주고, 학과장과의 면접에 통과해야 다닐수 있다는 내용이였다.

거짓말에 대한 부분은 일반대학과 차별되지 않는다, 졸업장도 똑같은게 나간다, 대학원까지도 진학하도록 도울것이고 내가 학은제로 다닐 과에서 잘되서 N사에 연봉 5천으로 취업한 학생도 있다! 라는 말이였다.

물론 취업은 개개인이 노력하는 부분이지만 나름 장점을 소개하기 위해 한말이고..

졸업장이나 차별없다는 말은 그래야 학생들이 입학을하니.. 뭐 먹고 살려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나중에 들은 사실이지만 졸업장 코드번호가 다른데, 디자인과 학생에게 포토샵으로 약간 손봐서 홍보한다고 전해들었다.)

 

 

2년의 관한 플랜은 나중에 스스로 조금 손을 봐서 1년 반만에 학위를 취득했다.

 

 

이렇게 면담이 끝나고 1달뒤에 입학 면접을 진행했다. 

나는 특별히 준비를 하거나 그런 부분 없이 통과했다. 나중에 동기들한테 들어보니 IP의 개념같은 간단한 용어 설명과, 전공 관련 자격증(네트워크 관리사 소지여부) 그리고 입학하고 싶다는 열의에 대해 물어봤다고 했다.

(사실 체감상 거의 100% 합격인듯 하다)

 

 

그렇게 합격 통보를 받고, 입학까지 약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나는 학은제를 최대한 빨리 끝내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기에, 플래너가 새워준 계획을 곱씹어보며 학점취득을 위해 독학사와 자격증을 미리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입학을 하게되는데.. 4년제 정규대학보다 싸다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입학을 하려니 한 학기에 수업료를 300만원을 내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입학금이나 그런건 없지만.. 내입장에선 비쌋다.

그런데 나름 대학교 처럼 운영을 하려고 노력을 한것인지 한학기말에 성적을 우수하게 받으면 장학금을 준다고 했다.

그래서 열심히 했다. 결과적으로 성적은 학과에서 다른 동기와 공동 1등을 했는데, 장학금은 100%줄순 없고, 80만원만 준다는것이였다..! 더웃긴건 돈으로 주는게 아니라 다음학기 금액에서 깎아준다는거..ㅋㅋㅋㅋㅋ 이게 무슨장학금이야..

 

 

마치 게임에서 현질 유도해놓고 한번더 결제하면 다이아 추가증정! 딱 이런느낌..?

마치 게임 현질하면 페이백 해주는 느낌

 

 

 

 

그래도 1학기 다닌게 있는데.. 1년은 다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

왜냐면 부설 기관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수업이라지만 나름 체육대회나 엠티, 과잠 등등 대학교 비슷하게 환경조성한것들이 있어서 유사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었고, 내가 스스로 배워야겠다 생각한 수업을 직접 청강하는 것과 스스로 공부한 것들이 나에게 만족감을 줬었다.

특히 C언어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와 실습을 해야하는 마이크로 같은 수업은 좋은 교수님들이 있어서 정말 재밌게 공부했었다. 그냥 온라인 강의였다면 대충 시험봐서 점수만 잘받아야지 라고 생각했을만한 부분이겠지만 막상 직접 강의를 들으면 궁금하거나 해결 안되는 부분에서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열심히 공부했다.

그래서 내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느낌이라 이 부분은 참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만족과는 별도로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들어야 겠다는 생각은 2학기가 시작한뒤로 변했다.

 

 

그 이유는 우연히 알게된 사람이 바로 S대에서 2010년에 학은제를 했었다는걸 알게되면서 변했다.

이분은 심지어 딱 1년만의 기간으로 학사학위인 140학점을 다 채운분이였는데, 그 전까지 전례의 없던 파격적인 학점 취득으로 인해 이분의 졸업 전/후의 학위 취득과정에 변화가 생겼던 것이다.

원래는 2년동안 무조건 재학을 해야만 학점을 딸 수 있도록 어렵게 학위 취득 구조를 짜놨었는데, 이분은 이 미친난이도를 전부 다 통과했다. 그래서 딱 2년에 맞게끔 학점 플랜이 수정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재학생들에게 대학원에 가게끔 권유하는게 있었는데.. 학생들이 대학원에 가면 그만한 수익을 학교에서 얻을 수 있가 때문에 일종의 상술이란 얘기를 듣고 내생각이 변했다.

 

 

사실 학은제건 뭐건 이런걸 운영하는것 자체가 수익을 위해서 이지만 2년의 기간을 무조건 채워야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끔 만들고, 그 외의 방법은 모르도록 눈과 귀를 막아놓은 듯한 느낌이였다.

게다가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더 잘하지 못하게 묶어 놓는 듯한 느낌과 대학원 권유를 하며 희망고문을 하는 듯한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애초에 나는 4년의 기간은 돈과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으로 학은제를 선택했는데 사실 2년을 굳이 안채워도 얼마든지 학사학위를 딸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서 생각이 변하게 되었다.

물론 누군가는 이것도 모르고 했냐고 할진 모르겠지만..

나는 나에게 학은제를 소개시켜준 그 고문님과, 이분이 연결해준 플래너분을 너무 믿었다. 멍청하게도..

그래서 계획을 바꿔 1년 반만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스스로 학점 플랜을 바꿨다.

사실 플래너 없이도 학점은행제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계획을 충분히 짤 수 있다.

물론 그게 귀찮고 괜찮은건지 몰라서 그렇지 누구나 할 수 있다.(계획 짜는거는 추후 게시글에 작성할 예정)

 

 

아무튼 2년의 플랜을 수정했고, 오프라인이던 강의도 1학기엔 300, 2학기엔 재료비 추가로 400(성적 할인받아 320에 들음)을 내고나서, 온라인 학은제로 바꿨다.

온라인 학은제는 이벤트를 하는곳도 많아서, 당시 일반교양 수업을 만원에 들을 수 있었다.

게다가 전공수업은 과목당 7만원~12만원으로 들을수 있다. (+ 과목별 30%할인 해주는 곳도 있음!)

 

 

오프라인 7과목 300~400 vs 온라인 8과목 48만원

 

 

가격만 봤을때 어떤걸 선택하겠나? 물론 온/오프 수업의 취향차이는 있겠지만..

이렇게 미리 정보를 알지않으면 손해를 상당히 많이 볼수 있다.(나처럼 ^^)

 

 

그렇게 1년 오프라인 학은제와 반년 온라인 학은제를 통해 총 668만원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물론 자격증 응시비용 + 책값 + 시험응시료를 더하면 좀 더 나오겠지만 따로 독학사와 자격증을 위해 강의를 듣진않아서 응시료만 추가됬다.

 

 

 

4. 학은제 이후

 

어쨌든 이런 험난한(?)한 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했고,

학위취득 후 솔루션 엔지니어로 취직 후 지금은 모의해킹 컨설턴트로 전직했다!

 

 

앞으론 자격증과 기술을 더 쌓아야하지만, 지금 내 자리를 생각했을때 학은제는 나쁘지 않은 빌드업 이였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내인생에서 투자해야 하는 시간을 더 줄였으니 나름만족한다.

그러니 뚜렸한 목표와, 학력이 아닌 학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학점은행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말할수있다.

 

 

다들 자기 인생에 필요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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